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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연필은 나의 삽이다. 지우개는 나의 망설임이다” 김훈의 무기이자 악기, 밥벌이의 연장 ‘연필’
소설가 김훈의 신작 산문이 출간되었다. 여전히 원고지에 육필로 원고를 쓰는 우리 시대의 몇 남지 않은 작가, 김훈. 지금까지 작가 김훈은 이순신의 칼과 우륵의 가야금과 밥벌이의 지겨움에 대한 글들을 모두 원고지에 연필로 꾹꾹 눌러 써왔다. 이제 그가 스스로의 무기이자 악기, 밥벌이의 연장(鍊匠)인 ‘연필’에 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여는 신작 산문을 들고 돌아왔다. 그는 책 서두에 이렇게 썼다.
연필은 내 밥벌이의 도구다. 글자는 나의 실핏줄이다. 연필을 쥐고 글을 쓸 때 나는 내 연필이 구석기 사내의 주먹도끼, 대장장이의 망치, 뱃사공의 노를 닮기를 바란다.
지우개 가루가 책상 위에 눈처럼 쌓이면 내 하루는 다 지나갔다. 밤에는 글을 쓰지 말자. 밤에는 밤을 맞자.
그는 요즘도 집필실 칠판에 ‘必日新(필일신,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세 글자를 써두고 새로운 언어를 퍼올리기 위해 연필을 쥐고 있다. 산문『라면을 끓이며』 이후 3년 반여의 시간, 그의 책상에서 지우개 가루가 산을 이루었다가 빗자루에 쓸려나가고, 무수한 파지들이 쌓였다가 쓰레기통으로 던져진 후에야 200자 원고지 1156매가 쌓였다. 그리고 그 원고들이 이제 468쪽의 두툼한 책이 되어 세상으로 나간다. 지금 “물렁하고 아리송한 문장으로 심령술을 전파하는 힐러(healer)들의 책이 압도적인 판매량을 누리는”(376쪽) 대한민국의 독서풍토에, 언젠가 한 인터뷰어가 칭했던바 ‘몽당연필을 든 무사(武士)’ 김훈이 돌아왔다.
호수공원의 산신령 15 밥과 똥 37 늙기와 죽기 66 꼰대는 말한다 77 동거차도의 냉잇국 _세월호 3주기 85 내 마음의 이순신 I 98 내 마음의 이순신 II 115 Love is touch Love is real 140 이승복과 리현수 154 아, 100원 163
2부 지우개는 나의 망설임이다
떡볶이를 먹으며 177 박정희와 비틀스 185 귀향 196 오이지를 먹으며 215 태극기 225 할매 말 손자 말 239 살아가는 사람들 _세월호 4주기 251 할매는 몸으로 시를 쓴다 _칠곡, 곡성, 양양, 순천 할매들의 글을 읽고 262 이등중사 박재권의 구멍 뚫린 수통 279 동부전선에서 _북한군 병사의 오줌줄기 292 서부전선에서 _제대해서 더 멋진 여친을 사귀자 300 눈을 치우며 305 대통령, 육군 중사, 육군 병장 318
3부 연필은 짧아지고 가루는 쌓인다
말의 더러움 331 별아 내 가슴에 340 꽃과 노을 350 공차기의 행복 357 생명의 막장 376 냉면을 먹으며 384 서울↔신의주 410 금강산↔두만강 423 새들이 왔다 433 고래를 기다리며 440 해마다 해가 간다 453
끝내는 글_ 한강 하구에서 462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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