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예배하였고, 기도하였고, 나누었고, 사랑하였다. 엄마는 그렇게 사셨다.
저자의 어머니는 밥 먹는 날보다 금식하는 날이 더 많으셨고, 안방보다 예배당이 더 편하다며 지금도 예배당에서 주무시는 분이다. 언제고 기도하다가, 설교하다가, 말씀 전하다가 조용히 하나님께 가고 싶다고 하시는 분이시다. 저자의 어머니는 큰 바위같은 분이셨고, 지금은 큰 산과 같은 분이시다. 저자는 딸로서 어머니를 지켜보았다. 좁은 길, 가시밭길, 광야 길이라고 표현되는 어머니의 삶을 괴로움의 측면에서만 바라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과 평안함까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에 독자와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 본서는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러한 저자의 어머니의 삶을 통해 독자들도 괴로움을 넘어선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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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의 글
프롤로그
헌정
예배의 삶
1. 예배의 삶을 사시는 분
2. 고난주간과 부활의 아침
3. 진리 안에서 자유하신 분
4. 죄에 있어서는 엄하신 분
5.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기도의 삶
1.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2.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3. 기도하며 다시 시작하자
4. 간절한 만큼 응답에 대한 오해
5. 엄마의 기도 소리
6. 시간이 지난 뒤에 깨닫는 하나님의 응답하심
7. 응답에 앞서 순종을
8. 기도(시)
나눔의 삶
1. 만나로 충분하신 분
2. 엄마의 자식 사랑하는 법
3. 선물
4. 엘리야의 까마귀
5. 나눔도 받은 은혜만큼이다
6. 퍼 주면서 행복하신 분
7. 소자에게 주는 물 한 그릇처럼
사랑의 삶
1. 사랑의 하나님을 알게 해 주신 분
2. 괜찮다, 그럴 수도 있지
3. 어찌 이리도 차고 넘치게 주십니까?
4. 언제든 안아 품어 주시는 분
5. 영의 눈으로 보시는 분
6. 엄마는 사랑이었다
7. 이제 아빠는 평안하겠다
8. 감사(시)
에필로그
팔십을 바라보시는 연세에 지금도 매일 저녁이면 예배당에 올라가셔서 예배를 드리신다. 교회를 위해서, 성도들을 위해서, 장애인 시설의 장애인을 위해서 그리고 나라를 위해서. 어쩌다 시차 생각 못하고 정신없어 전화를 드리면 아주 작은 소리로 “내가 지금 예배 중이다. 나중에 다시 하마.” 하시면, “아차! 맞다. 저녁이면 예배를 드리시는데 또 잊었다.” 하며 미안한 마음에 급히 끊곤 했다. 예전에는 매일 밤마다 철야를 하셨고 지금은 저녁마다 예배를 드리시고 그러다 예배당에서 주무시기도 하신다. 멀리 사는 딸은 예배드리는 엄마를 자꾸 잊고 전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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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성도들은 어떨까? 엄마가 자주 사용하시는 표현이 있다. 장사하는 성도가 있다 보니 그리고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젊은 청년들이 있다 보니 엄마는 항상 교회를 돈 벌기 위한 수단이나 예수를 이용해서 돈 벌지 말라고 강하게 말씀하시곤 하셨다. 특히 대형 교회의 경우 사업이나 인맥 관리를 위해 찾아오는 숫자도 사실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신앙이 없던 분이 동기는 그랬을지라도 하나님 말씀을 듣고 변화된다면 그 또한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알고 있으... --- p.184
저자의 어머니는 세 자녀의 엄마로, 헌신적인 목사로 살아오신 분이시다. 저자의 아버지는 평생을 교직에 계셨다. 그 시대의 아버지가 다 그랬듯이 저자의 아버지도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이셨다. 어머니는 그런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남편을 뒷바라지하고 가사와 양육을 홀로 감당하면서 목회도 하셨다. 서러움과 눈물은 내일을 위한 자양분이 되었고,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주님을 바라보며 견디셨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꿈을 향해서 전진하셨다. 현실은 긴 겨울, 혹독하고 매서운 겨울바람에 잔뜩 움츠려져 있지만 누구도 생명의 열정은 빼앗을 수 없다. 앞에 있는 영광을 바라보면서 다시 일어나 뚜벅뚜벅 자신의 인생을 걸어가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김철호 목사(전주성결교회 담임 목사)